자연 암반이라 점검 제외?…안실련 "낙석 사고 진상 규명"

기사등록 2026/05/11 09:38:51
[대구=뉴시스] 지난 8일 오전 10시47분께 남구 봉덕동 용두길 인근 지하통로 옆 절개지에서 암석이 떨어져 도로변을 지나던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 사고 직후 소방·경찰·남구청 등 88명의 인력과 차량 9대가 투입돼 긴급 구조 작업을 벌여 1t 규모의 암석에 매몰된 A씨를 수습,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뉴시스DB) 2026.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지난 8일 남구 봉덕동에서 발생한 낙석 사망사고를 "예고된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11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도심 속 낙석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 불감증과 관리 부실이 초래한 결과"라며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행정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참사"라고 주장했다.

대형 암석이 위치했던 해당 비탈면은 자연 암반 구역이라는 이유로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정기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실련은 "해당 도로와 지하통로는 시민 통행량이 많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붕괴 위험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과 물리적 방호체계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행정기관이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와 남구청에 ▲사고 원인과 관리 책임의 투명한 공개 ▲업무상 과실 책임에 대한 엄정 수사 ▲법적 관리 대상 외 위험지역을 포함한 긴급 점검 ▲민간 전문가 참여형 예방 시스템으로의 전환 등을 요구했다.

대구안실련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구 전역의 옹벽과 비탈면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47분께 남구 봉덕동 용두길 인근 지하통로 옆 절개지에서 암석이 떨어져 도로변을 지나던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

사고 직후 소방·경찰·남구청 등 88명의 인력과 차량 9대가 투입돼 긴급 구조 작업을 벌여 1t 규모의 암석에 매몰된 A씨를 수습,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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