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IRP…국민연금 개시 전 공백기 지원
부모·자녀 이중돌봄 가구에 바우처 등 제공
중장년취업사관학교…무주택자 월세 지원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서울형 낀세대 연금(서울형 IRP)' 등을 담은 4050 맞춤형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형 IRP는 중장년층에게 연금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조기 은퇴 등으로 소득이 끊기는 시점부터 통상 국민연금이 개시되는 65세까지의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공백기)’를 서울시가 직접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노후 연금 취약자 20만명을 대상으로 가입자가 10년간 매월 8만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2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준다. 만기 시 적립액은 최대 1640만원으로, 60~65세에 5년간 나눠 받으면 매달 약 2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부모의 간병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는 '이중 돌봄 가구'에는 '간병 바우처'를 제공한다. 90일 이상 입원 후 퇴원한 노부모와 동거하는 가정에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최대 720만원까지 매년 1000가구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돌봄 가구 중 생계급여 수급 가정에는 돌봄 스트레스 해소와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가족 힐링 프로그램'을 가족당 10만원씩 지원한다. 자녀에게는 서울시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을 확대 적용한다.
중장년의 재취업과 전직을 돕기 위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도 25개 자치구 전체에 1개씩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중장년 무주택자를 위한 '보증금 1000만원 만들기' 프로그램도 공약에 담겼다. 1단계로 중위소득 100% 이하 만 40~64세 무주택자 5000명에게 월 20만원씩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한다.
1단계를 마친 참여자가 '목돈마련 매칭통장'을 통해 매월 25만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15만원을 지원, 2년 후에 1000만원의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우리나라 4050 세대는 노후 준비에 스트레스가 많고 주거 걱정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라며 "가정에 따라 어르신을 모시며 아이들의 양육을 챙기는 이중부담을 지고 있는 가구도 꽤 된다"고 짚었다.
자금 마련 방안을 두고는 "서울 IRP 사업은 보험사와 함께 하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들어갈 것 같지 않다. 서울시 예산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정도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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