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1승 2패 ERA 6.75로 부진한 뒤 이탈
손주영도 옆구리 부상 털고 복귀…LG에 위안
치리노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26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치리노스가 1군 마운드에 서는 것은 지난달 1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2일 만이다.
당시 다음 등판을 준비하던 치리노스는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4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주사 치료를 받는 등 회복에 집중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치리노스는 지난 6일 불펜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트래킹 데이터 등의 수치가 나쁘지 않아 9일 복귀가 결정됐다.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치리노스가 시즌 초반 부진까지 벗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치리노스는 30경기에서 177이닝을 던지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작성, LG의 정규시즌 1위 등극에 힘을 더했다.
지난해 4월까지 7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굳건한 모습을 자랑했던 치리노스는 이후 주춤했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안정을 찾았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7-4 승리에 발판을 놨다.
그러나 치리노스는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팔꿈치 부상 이전까지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던 치리노스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3월 2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타자 10명을 상대로 6개의 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1이닝 만에 강판됐다.
치리노스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4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2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써내지는 못했다. 4월 10일 잠실 SSG 랜더스전, 16일 잠실 롯데전에서 각각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치리노스는 공백이 있었던 만큼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80개 정도의 공을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치리노스와 함께 지난해 LG 선발진의 한 축을 이뤘던 손주영도 함께 돌아온다.
WBC를 마치고 돌아와 3월 24일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던 손주영은 이후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손주영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손주영은 연습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9일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손주영은 당장 선발로 나서지는 않고, 1군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후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 LG는 부상으로 골치를 앓는 터라 둘의 복귀가 위안이다.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 불펜진이 헐거워졌고, 4번 타자 문보경도 지난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수비 도중 공을 밟아 왼쪽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치리노스와 손주영의 이탈 속에서도 라클란 웰스, 임찬규, 앤더스 톨허스트, 송승기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덕에 공백을 최소화한 LG는 둘이 돌아오면 한층 힘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