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음악도 없다"…시몬스 역발상에 조회수 터졌다

기사등록 2026/05/09 09:01:00

새 브랜드 캠페인 조회수 4300만회 돌파

[서울=뉴시스]시몬스의 'LIFE IS COMFORT(라이프 이즈 컴포트)' 캠페인. (사진=시몬스 제공) 2026.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 100% 아날로그로 무장한 시몬스의 새 브랜드 캠페인 'LIFE IS COMFORT(라이프 이즈 컴포트)'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하고 있다.

9일 시몬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공개한 총 5편(▲스트리트 ▲자동차 ▲스토어 ▲레스토랑 ▲세트)의 캠페인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4300만회를 돌파했다.

이번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트렌드와 달리 AI를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 거대한 구조물들로 채워진 촬영 현장에서의 예기치 못한 연쇄 붕괴 순간을 포착한 세트편은 세트장을 총 4차례에 걸쳐 부수고 다시 세우는 과정을 반복한 끝에 탄생됐다.

흔한 배경음악(BGM) 역시 과감히 덜어냈다. 시몬스 관계자는 "디지털 기교보다 아날로그 필름과 현장 사운드가 가진 본연의 힘에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대부분의 작업이 사람의 손길을 거치면서 무려 200명에 달하는 전문 스태프가 캠페인 제작에 투입됐다. 이는 보편적인 광고 촬영 대비 2~3배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몬스는 영상미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촬영 장비와 장소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스트리트편 촬영을 위해서는 전날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도로 전 구역을 통제하기도 했다. 또한 영국에서 파나비전 렌즈를 공수해 마드리드 현지의 빛과 색감, 각도를 정교하게 구현했다.

이같은 시몬스의 파격적인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는 침대 없는 침대 광고로 반향을 일으키면서 제17회 서울영상광고제 은상을 수상했고, 2020~2023년에는 서울 성수동과 압구정, 경기도 이천, 부산 전포동 등에서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주목을 끌었다.

이경희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이번 캠페인을 두고 "시몬스가 보유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브랜드 핵심 자산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영리한 브랜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교수는 "감각적인 영상미는 복잡한 세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일종의 휴식을 선사하면서 침대라는 본질적 기능을 넘어 대중의 일상 전반에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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