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교육체제론 시대변화 대응 안돼" 전문가 한목소리

기사등록 2026/05/07 11:28:46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개혁 컨퍼런스' 개최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전반 개혁 방향 모색

"내신 절대평가·수능 최소 학력 확인 돼야"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교육개혁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lovelypsyche@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현재 교육체제로는 시대변화에 대응할 수 없고, 우리 아이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없음을 국민들에게 호소해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교육개혁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혁신이라는 시대적 전환 속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전반의 개혁 방향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영선 KEDI 원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교육개혁: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우리 교육의 현황과 한계를 진단하고, 교육체계 전반의 구조적 전환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고 원장은 그간 조금이라도 부작용이 우려되면 논의가 중단됐고 이해관계 조정의 어려움, 문제 원인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개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논의를 중단할 것이 아니라 부작용이 있더라도 꼭 필요한 것이면 추진하고 보완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해관계 극복을 위해서는 개혁 논의에 직접적 이해당사자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폭 넓은 이해관계자의 참여통로를 확대해 당사자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경훈 초·중등교육연구본부장은 '초·중등 교육개혁은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주제로 입시 중심 구조, 교육과정 획일화, 학교 자율성 제한 등 초·중등교육의 구조적 한계를 분석하고 개혁 방향을 제안했다.

유 본부장은 "교육과정은 핵심 개념 중심으로 경량화하고 내신은 성취기준 기반 절대평가로 설계돼야 한다"며 "수업은 탐구 중심으로, 수능은 최소 학력 확인 자격고사로 해야 한다"고 교육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최정윤 고등·평생교육연구본부장은 '고등교육 경쟁력은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를 통해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와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최 본부장은 "재정 기반을 확충하고 성과 기반 경쟁체제를 조성해야 한다"며 "대학 조직 유연화, 국립대학 혁신 등 거버넌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 진행으로 전은영 전국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대표, 이슬기 한국과학기술원 평의원회 평의원, 최종선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정책과장,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KEDI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교육 전환의 과제를 공론화하고 미래세대의 배움과 성장을 뒷받침할 교육체계 재구조화의 방향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육정책 연구기관으로서 지속가능한 교육개혁 담론을 선도하며 국가 교육혁신을 위한 실질적 정책 대안 마련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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