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 1명과 은탑 3명 등 17명 훈장 선정…'숨은 유공자'도 발굴
노조법 개정과 정책 개혁 이끈 노동자…34년 경력 간호사도 소개
노동장관 "기관사 출신이 꿈꾸는 나라, 노동자와 다르지 않아"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노동절 유공 전수식을 진행하며 수상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노동부는 6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2026년 노동절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식은 지난 1일 노동절 기념식에서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노동절 유공 정부포상에는 총 210명이 선정됐다.
훈장에는 금탑 1명과 함께 은탑 3명, 동탑 4명, 철탑 4명, 설탑 옥조 5명이 포함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48년간 선박 제조현장에서 숙련된 기술인으로서 성장해 온 이유범 지승ENG 품질관리부장이었다.
이 부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정년퇴직까지 엔진기계 생산시스템을 통해 연 100억원 이상 원가를 절감했으며, 1435건의 품질·안전 개선을 제안했다.
이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강석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많은 현장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노조법 개정 등 노동 입법과 정책 개혁을 선도했다.
강 부위원장은 현장정책단 '우문현답 2기' 출범을 통해 상향식 정책의제 발굴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화와 타협을 통한 신뢰의 노사관계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외에 34년간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최마리 순천향의료원노동조합 위원장과 36년 이상 프레스금형 기술자로 근무한 이동묵 기아오토랜드화성 책임엔지니어에게도 은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아울러 노동부는 올해 노동절 복원에 따라 공적 내용이 훌륭함에도 상대적으로 그 기간이 짧아 포상에서 소외됐던 노무제공자 및 프리랜서, 여성·장애인 노동자 등 현장의 '숨은 유공자'를 적극 발굴했다.
그 예로 프리랜서 방송작가인 염정열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지부장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염 지부장은 방송작가의 처우 개선과 단체교섭 제도화를 추진해 14개 지역 방송국과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체 장애가 있으면서도 21년간 장애인 직업재활과 복지를 담당한 이준환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사람 사무국장도 석탑산업훈장의 영광을 얻었다.
이 사무국장은 2023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날'을 기획·운영했으며 저소득 장애인 가정 홈케어 서비스, 장애인 가족 힐링여행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노동부는 주제 영상을 통해 '우리의 일상 속 다양한 노동의 모습'과 '서로 연결된 노동의 힘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미래로 나아가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노동자 합창단인 종합예술단 '봄날'은 수상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서로 다른 일터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일의 존엄과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수상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소년공 대통령이 탄생한 나라, 기관사 출신 노동부 장관이 꿈꾸는 나라가 노동자들이 바라는 나라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과가 끝나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정상적인 나라,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대접받으며,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이 빛나는 대한민국을 위해 노동부가 먼저 변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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