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 6명 승리…당내 장악력 재확인
5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후보 7명 가운데 6명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블레이크 피히터, 트레이시 파월, 미셸 데이비스, 브라이언 슈무츨러, 트레버 드 브리스 등 5명은 현역 의원을 꺾었고, 제프 엘링턴도 공석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추진했던 선거구 재조정안에 반대한 공화당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도전자들을 지원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당시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경선 탈락을 촉구하며 강한 압박을 가한 바 있다.
다만 모든 지역에서 트럼프의 의도가 관철된 것은 아니다. 공화당 현역 의원 그렉 구드는 트럼프의 반대에도 재선에 성공했으며, 폴라 코펜하버와 스펜서 디어리 간 경선은 단 3표 차 초접전으로 승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후보 선별 과정에서 트럼프의 입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 단체 '클럽 포 그로스'의 데이비드 매킨토시 회장은 "이번 결과는 트럼프에게 큰 승리이며, 당 지지층이 강경한 노선을 원한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이란과의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 등 경제 부담 속에서도 당내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관세 정책과 엡스타인 파일 공개 문제 등을 두고 이탈했지만, 핵심 지지층은 여전히 트럼프 중심으로 결집하는 흐름이다.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주 예비선거에도 개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켄터키주의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과 루이지애나주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 등 비판적 인사들을 겨냥한 경선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디애나에서 촉발된 선거구 재조정 논쟁 역시 당내 갈등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해당 시도가 인구 변화에 따른 통상적 절차를 넘어 정치적 유불리에 따른 게리맨더링을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당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우리나라와 의회 다수당 유지에 전혀 관심 없는 인사들과 맞서 싸우는 후보들"이라며 상원 경선 후보들에게 행운을 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