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DB 대중 융자 문제 제기…중국, 융자 지속 요구

기사등록 2026/05/06 13:54:30 최종수정 2026/05/06 14:42:25

美, 중단 요구하는 등 ADB서 미중 갈등

[부산=AP/뉴시스] 미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 총회에서 중국의 융자 종료를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후 회담장을 나서고 있는 모습. 2026.05.0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 총회에서 중국의 융자 종료를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열린 총회에서 마거릿 쿨로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이러한 요구를 했다.

쿨로 부차관보는 ADB의 융자는 "빈곤 감소,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졸업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융자 종료를 촉구했다. 개발도상국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ADB 융자 대상에 중국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중국의 창쥔훙 재정부 부장조리(차관보)는 “ADB가 계속해 중국의 현대화 과정에 관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계속적인 융자를 요구했다.

지난해 말 ADB의 융자 규모는 1610억 달러였다. 여기서 중국에 대한 융자는 약 10%인 177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중국은 ADB 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관여를 지속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DB는 '중국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대중 융자에 대해 지난해 ADB 연례 총회에서도 "미중이 대립한 바 있어, 결론에 이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ADB는 일본의 주도로 설립된 국제 개발 금융기관이다.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있다. 69개 국가·지역이 가입해 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15.6%씩 출자한 최대 출자국이다. 중국은 6.4%를 출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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