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란인들은 불안과 체념 속에서 전쟁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CNN이 1일 전했다.
CNN은 많은 이란 국민과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이란인들이 이날 전쟁 재개 위협이 임박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헤란에서 문자 메시지를 통해 CNN과 접촉한 이란인들은 미국이 전쟁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더 큰 파괴가 닥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심경을 전달했다.
40대 이란 여성은 남편과 함께 전쟁 중 일자리를 잃었다며 현재 휴전 상태에 대해 “그런 것 같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전쟁에 대한 압박이 계속 커지고 있고 이제는 아무것도 정상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며
“삶이 비정상적이다. 만일 폭격이 재차 시작되면 모든 게 멈출 것이고 다시 시작될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불안해 했다.
다른 남성은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공습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이미 체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치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을 멀리서 지켜보는 듯한 감정이 분리된 상태처럼 느낀다. 이상한 느낌”이라며 그럼에도 “그 사이에도 모두가 일상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대 후반 여성은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을 알면서도 “무력감을 느낀다”며 “그저 기다리는 것 말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한숨을 쉬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전쟁이 법률에 규정된 '60일 마감시한'을 맞이하면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옵션을 보고 받았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군사옵션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작은 섬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해 해상 통로를 확보하고 이란 이스파한 지역에 특수부대를 투입해 60%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는 작전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아울러 이란 전역을 대상으로 해서 신속하고 대규모로 군사 타격을 가하는 방안도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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