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MBC, 공영방송의 선 넘어…與 선대위 방송인가"

기사등록 2026/04/27 17:07:26 최종수정 2026/04/27 18:46:24

"김부겸 대변인이나 할 법한 멘트…누구를 대변하나"

MBC, 추경호 언급하며 "내란 혐의 피고인을 후보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초선 의원 모임'이 끝난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6.01.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MBC를 향해 "'클로징 멘트'라는 이름을 빌려 선거개입 멘트를 했다"고 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MBC는 12·3 비상계엄 당시 복잡한 상황을 단순한 프레임으로 가두고,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의 행보를 악의적으로 단정지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MBC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방송(Minjoo Broadcasting Corporation)'인가"라며 "당원과 대구시민의 정당한 선택을 받아 선출된 정당의 후보를 비난하는 네거티브성 발언이 지상파를 타고 고스란히 전국에 송출됐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선대위 대변인이나 할 법한 선거용 멘트"라고 했다.

그는 "지상파라는 공적 자산을 이용해 확실하지 않은 네거티브 정보를 확산한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흔드는 행위"라며 "MBC는 지금 스스로 누구의 선대위를 대변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동 범죄 관련 김용 전 부원장, 통일교 명품시계 논란이 제기된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칸쿤 외유성 출장 및 굿당 기부채납 의혹이 불거진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등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며 외면하는 것인가"라며 "심지어 대선 당시 수많은 재판을 받던 이재명 후보 공천에는 왜 묻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최 원내대변인은 "공정해야 할 방송이 특정 진영의 스피커가 되어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기만"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왜곡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자 MBC 클로징멘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공식적인 사과와 남은 지방선거 기간동안 이 같은 일의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6일 방송 말미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언급하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을 광역시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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