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장 만나고, 버블쇼 보고, 세계 놀이 즐기고
어린이날 가까이서 알차고 재미있게 보내는 법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어른들은 모두 처음에는 어린이였다. 그러나 대부분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소설 '어린 왕자'에 이렇게 썼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 하루쯤은 잊고 있던 동심을 따라 나서보면 어떨까.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과 궁궐, 도심 문화공간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어깨동무 내 동무 모두모두 모여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내달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날 문화체험 행사 '어깨동무 내 동무 모두모두 모여라'를 연다.
오후 1시와 오후 3시에 과거 골목길에서 즐기던 놀이를 전문 공연팀과 함께 체험하는 '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현장의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꾸민 프로그램이다.
전시실 곳곳을 다니며 과거 어린이들이 경험했던 장면과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박물관 탐험'도 마련된다. 갓 모양 열쇠고리를 만드는 '나만의 스타일 갓 키링' 체험도 진행된다.
사전 예약이나 참가비는 없으며 당일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프로그램과 기념품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국가유산청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어린이날 당일 경복궁 광화문 월대와 협생문 일원에서 '2026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운영한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수문장 캐릭터 인형 탈을 쓴 파수군이 등장한다. 오전 10시10분, 오후 1시10분, 오후 3시10분에는 조선시대 직업군인 갑사를 선발하던 시험을 바탕으로 한 '갑사 취재' 체험이 열린다.
갑사 취재는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누리집을 통해 30명을 사전 접수한다. 현장에서도 20명을 접수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어린이날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는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 2명에게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칠백의총관리소 등에서도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 '국중박 나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달 2일부터 나흘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국중박 나들이'를 개최한다.
열린마당과 거울못에는 포토스팟이 설치되고, 북마켓과 푸드존도 운영된다. 내달 2일 오후 3시에는 악단광칠의 퓨전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열린마당에서 오전 11시부터 키다리 피에로 풍선아트, 버블 매직쇼 등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박물관 안에서는 '어린이날 미션! 보물 스티커를 찾아라', '어린이박물관 들여다보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28일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 어린이날 특별해설은 초등학생 동반 가족 8팀을 대상으로 한다.
극장 용에서는 내달 31일까지 가족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가 공연된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날, 지구 놀이터'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민속박물관은 주한 12개국 대사관·문화원, 대한씨름협회,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어린이날, 지구 놀이터'를 연다.
어린이박물관 앞 놀이마당에서는 세계 각국의 공기놀이, 팽이치기, 비석치기, 굴렁쇠 굴리기, 말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판 어린이 씨름대회'도 열린다.
12개국 대사관과 문화원이 참여해 각국의 문화도 소개한다. 중국 부스에서는 국가무형문화유산 장인이 설탕공예와 찹쌀공예를 선보이고, 일본 부스에서는 요요 풍선 낚시와 깃발 장식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내달 4일에는 서아프리카 공연팀 '티아모뇽'의 아프리카 음악 공연이, 5일에는 '올라 멕시코'의 멕시코 민속춤 공연과 중국 어린이들의 전통 무용·무예 시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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