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장, 에어버스CEO 만나 "EU, 무역규제 강화" 우려

기사등록 2026/04/24 15:54:23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에 협력 역할 당부

[베이징=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23일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와 만나 에어버스의 중국 내 사업과 중·EU 경제·무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4.24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중국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무역 규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협력을 위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24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기욤 포리 에어버스 CEO를 만나 에어버스의 중국 내 사업과 중·EU 경제·무역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왕 부장은 "올해 들어 EU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고 중·EU 경제·무역 관계의 탄력성과 활력을 보여줬다"며 "중국은 EU와 무역·투자 협력을 강화해 중·EU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EU는 최근 대(對)중국 경제·무역 규제 조치를 강화해 중국 기업의 유럽 투자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중·EU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에어버스가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해 EU와 중국이 서로 마주보고 나아가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계속 확대하면서 항공우주 등 전략적 신흥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에어버스가 확장하고 향상되는 중국 항공 시장의 역사적 기회를 잡아 협력·상생을 통해 더욱 넓은 발전 공간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포리 CEO는 "현재 국제 정세가 복잡다변하지만 중국의 안정성과 확실성이 에어버스가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며 "에어버스는 중국 시장의 전망을 확고하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에어버스의 경쟁사인 미국 보잉으로부터 중국이 대규모 항공기 구입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그간 미·중 관계 악화 속에 에어버스 항공기 수입을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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