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들 주도로 소집, 민주당 의원들 불참
"정 장관 발언때문에 하루 50~100페이지 북핵 정보 공유 안돼"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 장관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발언으로 한미동맹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건 의원은 "정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발언으로 대한민국의 안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라며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히려 정 장관의 잘못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라며 "이런 문제점들이 누적되면서 지금의 외교안보 참사로 이어졌고, 동맹관계 악화와 국익 훼손을 초래했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 장관의 발언에 미국이 대북 정찰정보 일부의 공유를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태는 외교적 논란을 넘어 안보 공백으로까지 비화했다"라며 "공개된 자료에 근거했다 주장하더라도 주무장관이 동맹이 제공한 기밀정보를 공식 석상에서 확인해 주는 것은 안보 자해극"이라고 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사후 대응이다. 이 대통령은 '기밀 유출 아니다'라며 면피에 치중했고, 여권 일각에서는 미국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까지 거론됐다"라며 "갈등을 봉합하기보다는 확전시키는 부적절한 대응"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직시하고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보공유체계를 신속하게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 장관이 촉발한 외교안보 참사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외통위가 소집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이 불참한 것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정 장관의 그 발언 때문에 하루에 50~100페이지씩 교환되던 북한 관련 핵심 정보가 열흘 넘게 안 되고 있다"라며 "한미동맹의 근간까지 흔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을 즉시 경질하는 것이 최소한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이재명 정부에 필요한 것은 장관 한 사람 자리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의원은 "정 장관은 통일부 장관이 아니라 국정 혼란을 야기시키는 혼란부 장관 같다"라며 "취임 때부터 줄곧 북한 수석대변인처럼 행동하더니 급기야 한미동맹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안보 자해의 아이콘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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