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AI 에이전트 컨퍼런스 2026'서 오페리아·자금관리 에이전트 V2 공개
범용 AI·금융 DB 잇는 지능형 커넥트 '오페리아' 앞세워 금융권 AX 시장 공략
자연어 지시를 정교한 SQL로 변환…데이터 유출 없는 DB 연결 구조
윤완수 부회장 "인터넷뱅킹 개척 노하우로 AI 뱅킹 표준 정립할 것"
범용 AI와 금융 데이터를 연결하는 지능형 RDB(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커넥트 '오페리아(OPERIA)'를 앞세워 이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오페리아는 웹케시가 선보이는 모든 AI 에이전트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미토스 같은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 공공·국방은 물론 금융까지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공포가 이미 현실이 됐다."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웹케시 금융 AI Agent Conference 2026'에서 이같이 밝히며, AI 에이전트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자리에서 웹케시는 지난 1년 6개월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을 공유하고, 실제 금융 업무 환경에서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체적인 실증 사례를 공개했다.
◆금융 뱅킹의 미래…'고객 직접 처리'에서 '에이전트 대행'으로
그는 "과거에는 은행 창구에 가서 말로 하면 직원이 일을 해줬으나, IT 발전과 함께 고객이 직접 앱을 열고 복잡한 절차를 터치하는 '고객이 근무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하지만 앞으로의 10년은 이용자가 말로 지시하면 AI 에이전트가 모든 금융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1999년 인터넷뱅킹 태동기와 2000년대 초반 기업 뱅킹 구축기를 거쳐 완성된 현재의 시스템이 AI라는 새로운 동력을 만나 진화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윤 부회장은 "인터넷뱅킹 도입 초기에도 보안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결국 표준이 됐다"며 "AI 에이전트 역시 생존과 직결된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 커넥트 '오페리아' 공개…정답률 99%로 금융권 우려 불식
웹케시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지능형 RDB(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커넥트 'OPERIA(오페리아)'를 공개했다. 오페리아는 범용 AI와 금융권 RDB 사이를 정교하게 연결하는 지능형 커넥트다. 고객의 자연어 요청을 SQL(구조화 질의어)로 변환해 은행의 정보계와 계정계 DB 환경에 맞춰 데이터를 추출하고 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금융권의 '시기상조론'에 대해 단계적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보안 사고와 책임 소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금융 시스템(코어)을 건드리지 않는 방식 ▲데이터 이관 없는 보안 체계 유지 ▲AI 답변의 로그 기록을 통한 사고 원인 추적 체계 강화라는 3대 원칙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웹케시는 2025년부터 이미 다수의 금융기관에 오페리아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기술력을 검증했다. NH농협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도 새롭게 '브랜치Q(큐)'를 오픈하며 고객들에게 고도화된 자금 관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남훈 부대표는 "금융 에이전트의 성패는 오차 없이 정확한 숫자를 추출하는 기술력에 달려 있다"며 "오페리아를 기반으로 금융기관의 AI 전환(AX)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 부회장은 현재 IT 산업이 직면한 상황을 19세기 사진 기술의 등장에 비유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변화는 1839년 카메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 화가들이 느꼈던 충격과 같은 수준"이라며 "소프트웨어 산업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조차 자괴감을 느낄 정도로 기술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최근 등장한 앤트로픽의 고성능 AI 모델인 '미토스'를 언급했다. "미토스가 나오면 우리 공공기관이나 국방 안보 체계가 속수무책으로 뚫릴 것 같은 공포감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이러한 기술적 허탈감과 공포가 뒤섞인 것이 현재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웹케시는 올해 초 전 직원에게 생성형 AI '클로드' 계정을 부여했다. 결과는 파격적이었다. 불과 수개월 만에 개발 지식이 전혀 없는 관리 파트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직접 구축해낸 것이다.
◆NH농협·광주은행 협업 성과… 공공·기업 시장 공략 가속
실제 금융권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웹케시는 NH농협은행과 협력해 선보인 'AI 하나로' 서비스의 성공적인 파일럿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기존 100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시범 운영을 자금관리 에이전트 V2 공개와 함께 800여명의 고객으로 확대 오픈했다.
또한 광주은행과의 경영정보 에이전트 실증, 비즈플레이의 서울페이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복지 에이전트 실증(PoC) 사례 등을 통해 금융을 넘어 공공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입증했다. 윤 부회장은 "일부 금융사는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시장을 선점하려는 적극적인 곳들도 많다"며 "결국 고객 접점과 데이터를 먼저 확보해 습관을 선점하는 곳이 승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웹케시는 향후 브랜치Q, rERP Q, 경리나라 등 자사 주요 솔루션에 AI 에이전트 구조를 전면 도입하고,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 실무를 직접 수행하는 '업무형 AI'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부회장은 "인터넷뱅킹 도입 초기에도 수많은 사고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를 통해 한국 금융 IT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AI로 인한 사고 역시 철저한 추적과 대응 시스템으로 극복하며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웹케시가 그 변화의 파도 위에서 금융 산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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