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된 이란 문제 바로잡는 중"
"'이란 핵보장' JCPOA보다 월등"
2주휴전 기한 22일로 하루 늘려
[서울=뉴시스] 문예성 김승민 기자 = 이란과의 휴전 시한을 사실상 하루 연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가 협상을 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이 문제를 제대로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간은 나의 적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47년간 다른 대통령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이란 문제를 마침내 바로잡는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1차 세계대전이 4년 3개월 14일, 제2차 세계대전 6년 1일, 한국전쟁 3년 1개월 2일, 베트남 전쟁 19년 5개월 29일, 이라크 전쟁이 8년 8개월 28일 걸렸다고 열거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그들은 내가 이란을 6주 안에 끝낸다고 약속했다고 말하는데, 군사적 관점에서는 그보다도 훨씬 빨랐다"며 "하지만 나는 미국이 충분히 좋은 조건이 아닌 협상을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은 당초 공언했던 4~6주 기간 안에 이미 끝났으며, 이후로는 이란 핵 위협을 근절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지만 수년간 지속됐던 과거 전쟁에 비하면 긴 기간이 아니라는 취지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이란의 위험성을 말했으면서도,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군과 행정부 성과를 깎아내리는 나약하고 한심한 민주당은 반역자들"이라며 "이 작전은 완벽하게 수행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추진하는 이란과의 합의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이란 핵합의)보다 월등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JCPOA는 미국 안보에 관한 최악의 거래 중 하나로, 이란의 핵무장을 보장한 것이나 다름없었다"며 "내가 파기하지 않았다면 중동 전역은 물론 미국 군사기지까지 핵 위협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합의가 성사된다면 이는 이스라엘과 중동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과거 수년간의 굴욕을 대신할 자랑스러운 성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체결된 JCPOA는 이란이 15년간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이란에 '20년 농축 동결'을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휴전 시한을 미국 동부시간 22일 저녁(한국 시간 23일 오전)으로 언급하면서 "기한을 더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선언한 '2주 휴전'은 당초 21일 오후(한국 시간 22일 오전)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별다른 설명 없이 하루를 늘려 잡은 것이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이 20일 파키스탄으로 출발해 21일부터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나쁜 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합의 체결까지 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란은 하루에 5억 달러(약 7360억원)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것은 단기간도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해군은 궤멸됐고 공군력은 사실상 멈춰섰으며 방공·미사일방어 능력도 없다. 지도부도 대부분 사라졌다"며 "합의(DEAL)까지 이어질 봉쇄가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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