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우승 세터' 안혜진, 음주운전 적발…연맹, 상벌위 개최 예정

기사등록 2026/04/17 17:55:21

과실 경중·반성 여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징계 결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GS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6.04.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안혜진이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쁨에 오점을 남겼다.

GS칼텍스는 17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단은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팬 여러분께 이를 알려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GS칼텍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안혜진은 전날(16일) 오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직후 구단에 해당 사안을 고백했다. 구단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자세한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안혜진은 2025~2026시즌 후반기에부터 봄배구까지 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GS칼텍스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전날 대한배구협회가 발표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는 "구단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즉시 한국배구연맹에 이를 통보했다. V-리그 규정에 따른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단 자체적으로도 이번 사안의 경위를 면밀히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및 구단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다시 살펴보고 재정비하겠다"고도 말했다.

한국배구연맹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품위 손상행위가 발생하면 상벌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내린다.

징계는 최소 경고부터 최대 제명까지 이뤄질 수 있으며, 징계금은 500만원 이상으로 명시돼 있다.

연맹 관계자는 "상벌위 일정은 다음 주 정도에 결정될 것 같다"며 "경찰 조사 결과, 과실의 경중 정도, 반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양정 기준 내에서 징계를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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