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0선 돌파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상승 흐름 속 숨고르기 국면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코스피가 17일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밀리며 상승 흐름이 꺾인 채 61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6300선 돌파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1.28포인트(0.02%) 오른 6227.33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로 돌아서며 2조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462억원, 1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차(0.75%), LG에너지솔루션(0.48%), 기아(0.82%) 등이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2.34%), SK스퀘어(-1.16%)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61%) 오른 1170.04에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수로 마감했다. 개인은 24억원, 외국인은 36억원, 기관은 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1위 에코프로(1.18%), 2위 에코프로비엠(1.46%)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95%), 레인보우로보틱스(-0.16%), 삼천당제약(-3.8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을 대기하며 국내 증시는 관망 흐름을 보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고 언급하며, 이르면 주말 2차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을 시사했고, 여기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중동발 지정학 불확실성은 한층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 역시 협상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회복과 실적·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큰 폭의 반등을 보인 이후, 쉬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4.6원)보다 8.9원 오른 148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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