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D 수장, 독일 車·AI 학술회 간다…"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기사등록 2026/04/17 14:08:41

獨 아헨 자동차 콜로키움 기조연설 나서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합 로드맵 제시

[서울=뉴시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그룹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제네시스 뉴스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러 부사장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위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네시스 뉴스룸)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분야 수장인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유럽 최대 규모 자동차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러 사장은 오는 10월5~7일 독일 아헨에서 열리는 자동차 콜로키움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아헨 자동차 콜로키움은 1991년 시작된 공학 기술 콘퍼런스로, 아헨공과대학교 연구소 측이 주관하는 학술 행사다.

완성차 기업의 R&D 담당자가 참석하는 기술 중심의 행사다.

유럽 자동차 업계에선 '자동차 기술의 나침반'으로도 불린다. 자동차 기술 방향성을 가늠할 기회란 의미다.

현대차그룹의 R&D 수장이 아헨 자동차 콜로키움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러 사장은 올해 주제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합하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내년 공개할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2029년 도입할 자율주행 기술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올해 아헨 자동차 콜로키움의 주제는 모빌리티와 AI의 융합이다.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에 매진하고 있다. 하러 사장을 승진시켜 R&D 본부장에 임명한 것도 이러한 기조의 일환이다.

SDV 실행을 위해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주행 데이터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아트리아 AI 고도화 등 자율주행 내재화를 병행 중이다.

SDV는 2027년 말 양산하는 일정이고, 레벨 2++급의 도심 자율주행은 2029년 도입 예정이다.

하러 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현대차의 R&D 모태인 남양연구소를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25년 가까이 아우디, BMW, 포르쉐 등에서 샤시와 전장,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 '자동차 공학 전문가'다.

포르쉐에선 최초의 전기차인 타이칸 개발에 관여했고, 애플에선 애플카 사업을 총괄한 이력도 있다.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후로는 제네시스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 차량 개발을 담당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SDV 전환을 앞두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문가를 R&D 책임자로 낙점한 것이다.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와 포티투닷을 이끌고 있는 박민우 사장과도 협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공학 전문가인 하러 사장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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