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 트렌드에…소스·장류도 저당 열풍

기사등록 2026/04/17 13:56:49 최종수정 2026/04/17 14:12:25

폰타나·오뚜기·삼립 등 저당 소스 신제품 선봬

샘표, 당류 0g '양조간장 제로' 내놓기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2.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은 포기하지 않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음료나 간식뿐만 아니라 소스와 장류로 저당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 기업들은 저당 소스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당류를 낮춘 간장까지 등장했다.

폰타나는 당류를 0g으로 낮춘 '제로슈거 드레싱' 4종을 출시했다. 참깨, 오리엔탈, 시저, 사우전아일랜드 등 4가지 종류를 선보인다.

식단을 관리하는 소비자들이 샐러드, 닭가슴살 등을 당류 섭취에 대한 부담없이 소스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폰타나 관계자는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제로 드레싱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도 최근 '라이트앤조이(LIGHT&JOY)' 저당 스위트칠리소스, 저당 삼겹살 양파절임소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100g당 당류 4g 이하로 설계해 당 부담을 줄였다.

오뚜기는 라이트앤조이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립의 웰니스 브랜드 '피그인더가든'도 지난달 토마토케첩, 머스타드부터 발사믹 드레싱, 참깨흑임자 드레싱까지 저당 소스 및 드레싱 12종을 내놓았다.

해당 제품들은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등 3가지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대신 알룰로스, 스테비아 추출물 등을 활용했다. 맛을 넘어 성분표까지 확인하며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폰타나 '제로슈거 드레싱' 4종. (사진=폰타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로 간장'도 등장했다. 샘표는 '양조간장 제로'를 출시했다.

기존 양조간장의 맛은 살리면서 당 제로 발효 공정을 적용해 당류를 0g으로 낮춘 제품이다. 기존 간장 대비 칼로리는 39%, 염도는 25% 낮췄다고 샘표는 설명했다.

기본 양념의 당류까지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저당 장류의 라인업도 늘려가고 있다. 샘표는 앞서 저당 태양초 고추장, 저당 양념쌈장, 저당 초고추장, 저당 비빔장 등을 선보였다.

저당 소스 소비자를 2030세대에서 4050세대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동원홈푸드는 저당·저칼로리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고객층을 젊은 세대에서 중장년층까지 확대하고자 유튜버 '순자엄마'를 모델로 발탁하고 TV CF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일반 소스 중심의 소비 문화를 변화시키고 고객층을 전방위적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식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상에서 먹는 음식의 당 함유를 신경 쓰면서도 맛은 포기하지 않는 '헬시 플레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식단 관리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샘표가 당류 0g의 '양조간장 제로'를 출시했다.(사진=샘표)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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