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 구미의 한 도로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시동이 켜져 있는 차량으로 한 남성이 다가가더니, 마치 주인인 듯 자연스레 탑승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피해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 지시를 내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한 채 도주를 이어갔고, 추격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냈다.
남성은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인근 아파트 단지 내부로 진입했으나, 경찰은 끝까지 추격하며 도주로를 차단하고 압박을 이어갔다. 좁혀지는 거리에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남성은 결국 차를 세웠다.
추격은 멈췄지만 남성은 차 안에서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이어지는 경찰의 하차 요구에 남성은 결국 차 문을 열고 나왔고, 대기하던 경찰관들이 그를 단숨에 제압했다.
조사 결과, 붙잡힌 남성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술까지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접수 약 10분 만에 검거된 이 남성은 절도,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서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한 치안 활동과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 없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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