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 북구갑 선거, 당내 갈등 심화하는 방향 안 돼"

기사등록 2026/04/16 10:21:58

한동훈,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공식화

"후보 문제 정리할 책임 당에 있어"

"선거 승리 도움 되는 방향으로 가야"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5일 부산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제5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4.15. dhw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6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두고 "당내 분열이 심화하는 방향으로 가면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고 오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북구갑 보궐선거가 부산시장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갈음이 좀 안 된다"며 "관심이 전부 부산으로 모인다는 측면에서 보수 결집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보수와 중도층이 갈라져 있는 게 제일 문제다. 정치적인 간격이 생각보다 크다"며 "이걸 묶어내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에서 후보 무공천이나 한 전 대표 복당, 후보 공천 후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 필요성 등의 주장이 나오는 것에는 "제가 (부산시장) 후보인데 이야기하는 순간 갑론을박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후보 문제를) 정리할 책임은 일차적으로 당에 있다"며 "부산의 국회의원들이 의견을 모으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의견들이 많이 갈리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중요한 원칙은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이 공당으로서의 원칙에 따라 결정하게 되면 지역에서도 그 결정을 가지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 여부에는 말을 아꼈지만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박 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는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길게 보면 보수의 이념과 가치를 가진 세력들은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장동혁 지도부를 두고는 "이재명 정권이 지방 권력까지 가져가면 일당 독주를 넘어서 독재로 간다"며 "지방선거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할 힘을 줄 수 있도록 유권자를 설득하는 정무적 일을 하는 게 중앙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에서는 지역 일꾼들이 부각될 수 있는 방식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중앙선대위가 선거를 이끌고 가기보다 권역별, 지역별로 선대위를 제대로 구성해서 함께 선거를 치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