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벙커버스터 투하한 이스파한, 이란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 저장

기사등록 2026/03/31 17:38:41 최종수정 2026/03/31 19:48:24

공격 2주 전 컨테이너 18개 실은 트럭들 들어가는 모습 찍혀

[서울=뉴시스]31일 아침(현지시각) 미국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거대한 화염이 하늘 높이 치솟은 이란 중부 이스파한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이 저장된 것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미국은 이날 이스파한에 2000파운드(약 907㎏) 규모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루스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이스파한에서 거대한 화염이 치솟는 모습. <사진 출처 : 트루스> 2026.03.31.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이 저장된 것으로 여겨지는 이란 도시 이스파한에서 31일 아침(현지시각) 미국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거대한 화염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이란은 페르시아만에서 원유를 가득 실은 쿠웨이트 유조선을 공격했다.

이는 유가 급등으로 세계 시장을 뒤흔든 이란 전쟁의 강도를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이스파한은 지난해 6월 미군이 공격한 3곳 중 한 곳이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이 저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군은 이날 이스파한에 2000파운드(약 907㎏) 규모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표준인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 가격은 2월28일 이란 전쟁 시작 이후 45% 이상 상승한 배럴당 10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동영상은 이스파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보여주는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 추적 위성은 폭발이 군사기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페산 근처에서 발생했음을 암시한다. 이란은 아직 공격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 플레이아데스 네오 위성의 이미지에는 미국이 이스파한 원자력기술센터를 폭격하기 약 2주 전 18개의 파란색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이스파한 원자력기술센터 터널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분석가들은 이 트럭이 이란이 비축한 우라늄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순도 60%까지 농축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무기급 수준인 90%에는 못 미치지만 90%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협상이 "곧" 타결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재개방되지 않으면 미국은 공격을 확대해 발전소, 유정, 하르그섬, 심지어 담수화 공장까지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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