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레바논 완충지대 확대"…지상전서 헤즈볼라 사살도

기사등록 2026/03/30 02:35:09 최종수정 2026/03/30 03:54:23

완충지대, 적국 영토 선제 점령할 때 사용

네타냐후 "북부 상황 근본적으로 바꿀 것"

IDF "레바논 남부 지상전으로 헤즈볼라 사살"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현지 시간) 지상전을 확대함에 따라 레바논에 완충지대(buffer zone)를 넓히라고 지시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2026.03.30.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9일(현지 시간) 지상전을 확대함에 따라 레바논에 완충지대(buffer zone)를 넓히라고 지시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방위군(IDF) 북부사령부 본부에서 상황 평가를 마친 후 "레바논 헤즈볼라의 침공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고,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기존의 안보 구역(security zone·완충지대)을 더 확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안보 개념도 바꿨다. 우리가 먼저 주도하고 공격한다"며 "적진 깊숙한 곳에 3개의 안보 구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완충지대란 적 공격을 조기에 탐지해 침투를 지연시키는 구역을 뜻하는 용어인데, 일반적으로는 자국의 접경 지역 안보 위협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적국 영토를 선제 점령할 때 쓰인다.

네타냐후 총리가 언급한 3개 안보 구역은 레바논, 시리아, 가자지구 주변의 완충지대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여전히 우리를 향해 로켓을 발사할 역량이 있다. 오늘 사령관들과 그 위협을 제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스라엘) 북부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정권에 뚜렷한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란, 헤즈볼라, 하마스는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생존을 위해 싸우는, 상처 입은 적들"이라고 강조했다.
[다히예=AP/뉴시스] 지난 2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의 한 아파트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한편 IDF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레바논 남부에서 진행한 지상 작전으로 헤즈볼라 요원 여러 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2026.03.30.

한편 IDF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레바논 남부에서 진행한 지상 작전으로 헤즈볼라 요원 여러 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제868전투정보수집대가 레바논 남부의 한 건물로 진입하는 헤즈볼라 여러 명을 식별했으며 이후 공군 드론이 해당 건물을 타격해 제거했다.

기바티 여단 소속 부대원들도 폭발물을 설치하고 박격포를 발사하려던 헤즈볼라 시도를 포착하고 교전을 통해 살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의 피해는 없었으며, 수십 개의 대전차 미사일, 수류탄 등이 보관된 무기 창고도 발견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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