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론칭 되는거죠?"…백악관 SNS서 금세 삭제된 '의문의 영상'에 美 들썩

기사등록 2026/03/27 14:05:02 최종수정 2026/03/27 14:14:24
[서울=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가 삭제한 의문의 영상.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미국 백악관이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게시물 두 개를 올렸다가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미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10시께 백악관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는 정체불명의 내용이 담긴 게시물 두 개가 올라왔다. 이 가운데 하나는 삭제됐고, 나머지 하나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오후 9시15분께 게시된 첫 번째 영상에는 검은색 구두를 신은 여성이 바닥을 향해 카메라를 들고 누군가와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가 "정말 멋져요. 곧 론칭(launching·발사 또는 출시)되는 거죠?"라고 묻자 한 남성은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영상 화면에는 '소리를 켜달라(Sound on)'는 문구가 삽입됐다.

두 번째 영상은 같은 날 오후 10시에 올라왔다. 검은 화면에 문자 메시지 알림음이 울리자 화면에 노이즈가 발생하며 성조기의 형상이 잠시 스쳐 지나갔고, 이내 암전 상태로 돌아가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본문에는 휴대전화와 스피커 이모티콘이 적혀 있다.

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 게시물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백악관 공식 계정이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백악관 측의 대응으로 보아 해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 영상에 포함된 오디오나 노이즈에서 특정 암호를 찾으려 시도한 누리꾼도 있으며, 그 과정에서 숫자를 발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상은 27일 기준 22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 창에는 여러 가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영상의 의미에 대해 공통된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백악관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곧 무엇이 출시될지 궁금하다(I wonder what's launching soon!)"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게시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해 이란 당국자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올라와 특히 관심이 집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