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프랑스 요청에 호르무즈 항행 정상화 논의 다국적군 회의 참여키로

기사등록 2026/03/26 20:25:27 최종수정 2026/03/26 23:04:24

호르무즈 정상화 논의, 금명간 열릴 듯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화상회의 참석 가능성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항한 화물선이 15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고 있다. 2026.03.15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정부가 프랑스 측 요청으로 호르무즈 해협 항행 문제를 논의하는 다국적군 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최근 프랑스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다국적군 회의체 참석을 요청받았다. 정부는 이를 검토한 결과 회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군 회의는 금명간 개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이 참여할 경우,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이 화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항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국제사회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관련 국가와 긴밀히 소통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군 관계자를 인용해 파비앵 망동 프랑스 합참의장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국가들의 군 수뇌부와 조만간 화상 회의를 통해 기술적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회의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과는 무관하며, 방어적 태세의 틀 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를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해외국 군함파견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가들은 자칫 참전으로 비춰질 수 있는 군함 파견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압박을 달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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