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여자배구 감독, 절차상 문제로 체육회 불승인…사령탑 다시 선임

기사등록 2026/03/20 17:59:52 최종수정 2026/03/20 18:03:20

감독 선임 시 경기력향상위원 수 기준 충족 못 해

[서울=뉴시스]차상현 감독. 2023.10.31.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차상현 감독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한배구협회는 다시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대한배구협회는 20일 "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선발 절차와 관련해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감독 선발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지난 2025년 11월18일부터 12월19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국가대표 지도자 후보자를 모집했다.

이후 서류 심사, 면접 평가, 외부위원이 과반수로 참여한 대표팀지도자선발인사위원회 심의, 경기력향상위원회 및 이사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지난 1월 차상현 감독에게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선발 과정에서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는 위원 1명이 선발 계획 수립 이전에 사퇴함에 따라 위원 수가 6명인 상태였다. 배구협회는 추가 위원을 선임하지 않고 선발 계획 수립과 평가 절차를 진행했다.

배구협회는 "선발 절차 진행 중 신규 위원을 추가할 경우 특정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인위적 구성이라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공정성과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 위원 추가 없이 기존 위원 6명으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배구협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무법인에 검토를 의뢰했고, 결의를 무효로 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배구협회 정관상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 수 기준(7명 이상)에 미달한 상태에서 진행한 의결이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승인하지 않았다.

배구협회는 4월 말 예정된 여자배구 대표팀 소집 일정을 고려해 신속하게 새로운 공개모집 공고를 게시하고 선발 절차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차상현 감독은 다시 여자배구 대표팀 지도자 공개모집에 참여할 수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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