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쇼크'에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서도 1500원 돌파

기사등록 2026/03/16 09:12:31

7.3원 오른 1501원으로 장 시작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며 급등한 국제 유가에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 한 환전소에 환전 시세가 보이고 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환율은 지난 4일 야간 거래에서 17년만에 1500원선을 넘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2026.03.1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 유가에 원·달러 환율이 결국 주간 거래에서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돌파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7.3원 오른 1501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직전 거래일에도 12.5원 상승한 1493.7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장을 마감했다가 야간 거래에서 1500원을 넘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4일 야간 거래에서 1500원선을 넘어선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환율이 1500원대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 전쟁 장기화가 촉발한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1500원 안착 여부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말 간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하르그섬을 폭격하고,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자본 연관 정유시설 보복 공격을 예고하며 전쟁 장기화 우려가 고조됐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알루미늄과 비료, 설탕, 헬륨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며 유가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대두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극단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위험 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