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등 5개국, 호르무즈에 군함 보내라…수입국이 책임져야"(종합)

기사등록 2026/03/15 04:59:34 최종수정 2026/03/15 05:51:26

"美,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국가 도울 것…공동의 노력 필요"

한·중·일·영·프랑스 5개국 특정…"해협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게 되길 바래"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 받는 국가들이 항로를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이란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 받지 않도록 선박을 보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그 밖의 모든 면에서 이란을 때려눕혔고 완전히 궤멸시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 받는 전세계 국가들은  반드시 그 항로(passage)를 책임져야(take care of) 한다"며 "우리는 도울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은 모든 일이 신속하고, 원활하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국가들과 공조할 것"이라며 "이것은 언제나 공동의 노력이었어야만 했다. 이제 그렇게 될 것이다. 그것은 세상을 조화와 안보, 그리고 영구적인 평화를 향해 하나로 묶어줄 것"이라고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또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인해 영향을 받는 많은 국가들은 해협을 열려 있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War Ships)'을 파견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적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처참하게 패배했더라도 드론 한두 대를 보내거나 기뢰를 투하하고, 혹은 이 수로 내부나 주변 어딘가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인위적인 제약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및 기타 국가들이 이 지역에 선박을 보내어 '완전히 참수된(totally decapitated)'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어 "그간 미국은 해안선을 초토화할 것이고 이란의 보트와 선박들을 계속해서 격침시킬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OPEN), 안전하며(SAFE), 자유로운(FREE)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 특히 비동맹국인 중국을 특정해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CNN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행을 위한 다국적 함대 구성에 신중론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이란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 받지 않도록 선박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미국 군함 파견에 보조를 맞추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갈무리) 2026.03.1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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