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늘었지만, 체감경기 악화…더딘 회복세

기사등록 2026/03/12 10:49:45 최종수정 2026/03/12 13:59:13

건설기성·고용 감소 지속

[서울=뉴시스] 월간 건설시장동향(2026년 2월호).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난 1월 공공 토목과 민간 주택 수주 증가로 전체 건설수주 전년 동월 3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건설기성이 21개월 연속 감소하고, 고용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건설경기 회복은 더딘 상황이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발표한 '월간 건설시장동향(2026년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수주 금액이 1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수주는 토목 중심으로 75.4% 늘었고, 민간수주도 주택 정비사업 영향 등으로 26.8%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9조8000억원으로, 21개월 연속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8.3%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와 최근 착공 물량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건산연의 설명이다.

건설활동 부진은 고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6년 1월 건설업 취업자는 19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연구원은 최근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경기 회복보다는 전년도 고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공사비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28로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주요 건설자재 가격은 시멘트와 레미콘이 하락했으나 일반철근은 소폭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1월 건설수주는 일부 공공 발주와 민간 주택 수주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건설기성 감소와 체감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건설경기 전반의 둔화 흐름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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