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스팩30호와 합병…5월 중 코스닥 상장 목표
"항공·방산·우주 전반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지속 성장"
윤승욱 케이피항공산업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방산·우주 산업 전반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은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기반을 확장해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지난 1990년 설립 이후 36년간 항공 치공구 제작을 시작으로 항공기 기체 구조물, 방산 유도무기 금형, 우주 발사체 구조물 생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미국 스피릿(Spirit AeroSystems), 스페이스프로 등 국내외 주요 항공우주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다낭 하이테크파크 내 해외 생산법인 KPC VINA을 설립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A350, B787 등 글로벌 베스트셀러 기종의 날개·동체 구조물과 A320 샤크렛(Sharklet), A350 카고 도어 등 고난도 복합재 구조물을 제작하며 항공기 핵심 기체 구조물 생산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항공 부문에서 알루미늄·티타늄 등 난삭재를 고정밀로 가공할 수 있는 5축 고속가공기와 자동화 설비(FMS 등)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에어버스와 보잉 등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구조물 생산을 수행하고 있다.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 제조에서 필수적인 치공구 설계·제작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KAI의 A320 날개 구조물 제작을 위한 50m급 오토 치공구를 국내 첫 제작한 기업이다.
방산 부문에서는 고체 연료 기반 유도무기 추진기관 제작에 필수적인 분할식 맨드릴 금형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어 천궁-Ⅱ, 현무 등 주요 유도무기체계의 핵심 부품 생산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적 역시 성장세다. 케이피항공산업은 지난 2023년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매출 497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항공기 교체 수요 증가, K-방산 수출 확대, 국내 우주개발 프로젝트 가속화 등 산업 환경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상장 이후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방산·우주 전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항공 부문에서는 베트남 법인 확장과 조립·후처리 공정의 내재화를 통해 티어(Tier)-1 고객사와의 직접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산 분야에서는 유도무기 금형과 전자전기(EW) 등 첨단 무기체계 생산 참여를 확대한다. 우주 부문에서는 발사체 구조물·치공구 제작과 3D 프린팅 기반 우주 부품 개발을 통한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윤승욱 케이피항공산업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춘 방산·우주 사업과 글로벌 성장세가 본격화된 항공 사업이 결합한 균형 잡힌 구조가 회사의 강점"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생산능력,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해 항공우주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피항공산업은 엔에이치스팩30호와의 소멸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합병비율은 1대 0.1672381로 확정됐다. 회사는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데 이어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합병 여부를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13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을 거쳐 5월 중 상장을 완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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