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원유·LNG 등 에너지 수급 점검 지시
"외교·안보 위기대응체계 24시간 가동…재외국민 보호 최우선"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1일 경제 부처들에게 "유가·환율·주식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즉시 운영하고, 시장 안정 조치와 금융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리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 이 같은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김 총리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매우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에 성명을 내고 보복 공격을 예고한 데 이어, 원유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총리는 "국제 유가 급등과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종합적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에는 원유·LNG를 비롯한 에너지 수급 안정과 물류·공급망 위험을 점검하고, 국내 산업과 가계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외교·안보 부처에는 위기대응체계를 24시간 가동하며 상황 판단회의를 정례화하고, 국민 안전과 재외국민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6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들과 '중동 상황 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장관 회의'를 열고 외교안보 상황 및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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