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3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물범' 선정

기사등록 2026/03/02 12:00:00 최종수정 2026/03/02 12:18:24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I급' 등급 상향

[과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점박이물범이 사육사들이 준비한 특식을 먹고 있다. 2025.08.01. kch0523@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봄이면 우리나라 백령도를 찾아오는 '물범'을 3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물범은 대체로 회색 또는 황갈색을 띠며 온몸에 어두운색의 점들이 있어 점박이물범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몸길이는 약 1.4~2m, 몸무게는 약 80~130㎏이다. 앞머리가 둥글면서 높고 귓바퀴는 없으며 목은 짧은 편이다. 얼굴의 점무늬 유형을 이용해 개체 구분이 가능하다.

앞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짧고 몸에 붙어 있어서 육상에서는 몸통을 움직여 이동한다. 이러한 신체적 특징으로 바다에서 접근이 쉬운 바위섬이나 모래톱, 물에 뜬 유빙(물위에 떠서 흘러가는 얼음) 등이 중요한 휴식처로 활용된다.

번식기는 1~3월에 집중되며 보통 1마리의 새끼를 유빙 위에 낳는다. 새끼 물범은 태어날 때 흰색 솜털을 가지는데 유빙 위에서 보호색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북서태평양, 캄차카반도, 오호츠크해에서 주로 관찰되며 겨울부터 봄 사이에는 얼음이 있는 수역에서 머물고 늦은 여름부터 가을에는 연안으로 이동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물범 서식지는 서해안 백령도로 2024년 기준 약 300개체 이상이 발견되고 있다. 백령도 물범도 겨울철 중국 발해만의 유빙 위에서 번식을 마친 뒤 봄부터 우리나라로 남하해 가을까지 백령도에 머물다 겨울이 되면 다시 번식을 위해 중국 발해만으로 이동한다.

기후부는 2022년 물범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에서 I급으로 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물범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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