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이란 핵 프로그램 실질적인 '위협'으로 인식
고령 트럼프 판단 '우려'…56% '올바른 결정할지 의문'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19~23일 미국 전역의 성인 1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현지 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이란 핵 프로그램이 미국에 "직접적인" 또는 "어느 정도" 위협이 된다고 답변했다. 이 중 48%는 "극도로 우려한다"고 답했다.
미국인들은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판단력을 의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생으로 올해 만 80세가 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행동에 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의 판단력을 '거의'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공화당 지지자는 16%였다.
또 민주당 지지자의 92%, 무당파의 65%, 공화당 지지자의 20%는 핵무기 사용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력을 '거의'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과 이란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대표로 나섰고, 이란 측에서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중재를 맡은 오만이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양측은 3월 2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행동을 선택하기 전 이란 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액시오스에 "대통령은 이 문제를 외교적인 수단으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분명히 했다"며 "이란 정권은 협상에 응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권에 '매우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공습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로 이어진 군사 작전을 명령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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