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김정은 북미관계 개선 언급에 입장
"트럼프, 1기때 김정은과 세차례 역사적 회담" 강조
트럼프 방중 앞두고 대화 신호…북미접촉 기대감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미국과 관계 개선 언급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세차례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안정시켰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국이 적대정책을 철회할 경우 관계 개선에 응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치자 미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20~21일 진행된 노동당 9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산)보고에서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미(북미)관계의 전망성은 미국 측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평화적 공존이든 영원한 대결이든 우리는 모든 것에 준비되어 있으며 그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관계개선 조건으로 언급한 지위 인정은 핵보유국 인정을, 대조선 적대시정책 철회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대북제재 해제, 인권문제 제기 중단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언급과 백악관의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말 방중 일정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재차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방한 때도 북한과 접촉할 의사를 드러냈으나 당시에는 북한이 응답하지 않아 무산됐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지난 24일 특파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 계기에 북미대화 가능성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계기로 북미회담을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임 움직임은 없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상 방중 일정이 임박해 북미간 접촉이 급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