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올 겨울 50건째

기사등록 2026/02/26 18:42:07

중수본, 24시간 이동중지·살처분

전남 오리농장 172곳 일제검사

[무안=뉴시스] 전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 방역현장. (자료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6일 전남 구례군의 육용오리 농장(약 9000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으로 올 겨울 가금농장 내 발생 건수는 총 50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되자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확산 차단을 위해 전남과 구례군, 인접 지역인 전북 남원과 경남 하동, 관련 계열사의 오리 농장·시설·차량에 대해 이날 정오부터 27일 정오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도 발령했다.

또 발생 농장 반경 10㎞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 7곳과 관련 인원·차량이 출입한 농장·시설·차량 23개소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방역지역 내 농장별 전담관을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알·분뇨·사료 운반 차량에 대한 소독 및 출입 기준 준수 여부도 집중 점검한다.

오리에서의 조기 감염 확인을 위해 전남 지역 오리농장 172곳과 해당 계열사 소속 오리농장 91곳에 대해 다음 달 6일까지 일제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오리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다.

중수본은 "2월에도 AI 발생이 이어지고 있으며 과거 3월에는 철새 북상 시기에 산발적 발생이 있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가금농가, 관련 종사자는 사람과 차량 출입 통제,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겨울철 야생조류에서는 현재까지 전국 59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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