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우울증을 앓던 태국의 한 노인이 자신의 아들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현지 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태국 프라추압키리칸주에 있는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63세 용의자가 집 밖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보였으며 제대로 걷지 못해 경찰의 부축을 받아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30세 아들은 2층 침실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계단에서 발견됐다.
용의자의 딸은 경찰 조사에서 "큰 폭발음이 들려 처음에는 변압기가 터진 줄 알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소리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아버지가 오빠 방 앞에서 총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서 총을 빼앗아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간 뒤, 방 안에서 숨져 있는 오빠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어머니는 집에 없었고 인근 시장에 외출 중이었다고 딸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평소 아들과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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