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뉴욕 시장" 맘다니의 시정 홍보

기사등록 2026/02/19 09:17:26 최종수정 2026/02/19 09:24:24

다양한 모습의 유투브 동영상 큰 인기

NYT "소셜 미디어 시정에 시민들 친밀감"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은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청년 유권자를 파고들면서 34살의 젊은 나이로 세계의 경제, 문화 수도라는 거대 미국 도시 뉴욕의 수장이 됐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각) “맘다니를 당선시킨 인기 동영상이 시 행정에도 도움될까?(Viral Videos Helped Mamdani Win. Can They Help Him Govern?”라는 제목으로 맘다니의 ‘소셜 미디어 시정“을 소개했다.

NYT는 맘다니를 ”최초의 진정한 인플루언서 시장“으로 묘사하면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소개했다.

맘다니는 뉴욕에 30cm 폭설이 내리자 시 위생국 트럭 앞에서 인명구조원 차림으로 구조원 채용을 알리는 소식을 과장된 연기로 전달했다.

’임대료 바가지‘ 청문회 개최를 발표하면서 뉴욕시의 세입자 권리 보호 계획을 알리는 세련된 디자인의 전단지를 게시했다.

밝은 줄무늬 수건을 몸에 두르고 등장한 동영상에서 여름 청소년 고용 프로그램 신청이 시작됐음을 알렸고 아이티 출신 거주자들에 대한 뉴욕시의 무료법률지원 서비스를 알리는 동영상에서는 진지한 모습으로 설명했다.

수십억 달러가 부족할 수 있는 시 예산 편성을 소개하면서 뉴욕시 새 예산이 감당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미니애폴리스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이민 단속이 뉴욕시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맘다니의 소셜 미디어 시정 홍보에 대해 조슈아 터커 뉴욕대 사회 관계망·인공지능·정치 센터 공동 소장은 “맘다니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방법을 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많은 뉴욕 시민들이 맘다니의 동영상을 자주 접하면서 시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다.

브루클린 거주 17세 소년은 맘다니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면서 맘 다니에 대해 개인적 친밀감을 느낀다고 했다.

65살 노숙자 남성은 TV 화면에서 맘다니 얼굴을 보기만 해도 안도감이 든다고 했고 저소득층 고령자에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센터에서 만난 은퇴한 음악가 2명은 유튜브와 라디오를 통해 맘다니를 만나면서 친근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들은 맘다니의 파격적 시정 공약인 무료 버스 운행계획에 대해 실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맘다니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한 음악가는 “고액 정치자금 기부자들과 거리를 두는 한 신뢰도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끝장”이라고 했다.

90살의 한 여성은 맘다니의 이름을 듣자 미소 지으며 “그 가여운 사람에게 축복을”이라고 외쳤다. 공무원 출신인 그는 맘다니의 무료 버스 공약에 대해 “모두가 원했지만 불가능했던 일들을 하려 든다”고 말했다.

맘다니가 중용한 시민 활동가들도 덩달아 시민들의 주목을 받는다. 시장실 세입자 보호국장이 된 시아 위버는 맨해튼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팬이라는 한 시민과 마주쳤다.

팟캐스터인 시민이 “산타클로스를 만난 기분”이라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맘다니는 홍보 동영상 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일이 잦다.

지난달 이민 단속을 걱정하는 아이티계 뉴요커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곧바로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보육 정책을 홍보하면서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을 여럿 등장시킨 덕분에 85초짜리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맘다니가 한 어린이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흐뭇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습이 큰 인기를 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