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투자 독립 장편영화
손석구·최희서 등 배우 출연
선댄스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중 데뷔장편상
현대차가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존재감을 확대했다.
현대차는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 '베드포드 파크(Bedford Park)'가 선댄스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중 하나인 '데뷔장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선댄스 영화제는 1978년 설립된 세계 최대 독립영화 축제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신인 감독 발굴의 산실로 평가받는다.
이 가운데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은 영화제의 최상위 경쟁 섹션으로, 매년 미국 독립영화의 흐름을 가늠하는 무대로 꼽힌다.
베드포드 파크는 뉴저지를 배경으로 한국계 미국인 여성 오드리(최희서)가 어머니의 자동차 사고를 계기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를 만나며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민자 가정의 고립감과 문화적 정체성의 갈등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인물의 내면을 밀도 있게 포착한 연출과 함께 배우 손석구와 최희서의 절제된 연기가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연출은 스테파니 안 감독이 맡았으며, 게리 포스터, 크리스 S. 리, 니나 양 봉지오비, 테레사 강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베드포드 파크는 현대차가 2024년 공개한 단편영화 '밤낚시'에 이어 배우 손석구와 선보인 두 번째 시네마틱 협업이다.
밤낚시는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 편집상과 칸 국제 광고제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현대차가 단순 후원을 넘어 투자자로 참여한 첫 독립 장편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편 영화 영역으로 확장된 협업이 국제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두며, 브랜드의 문화적 접근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현대차의 지속적인 시도가 창작자의 진정성과 만나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베드포드 파크가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으로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2회 선댄스 영화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렸으며, 베드포드 파크는 지난달 24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자료제공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