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지수, 5만7천 첫 '터치'…3.89% 상승하며 5만6천대 안착

기사등록 2026/02/09 16:20:21
[도쿄=AP/뉴시스] 시민들이 9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의 닛케이225지수를 표시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6.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9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10.26포인트(3.89%) 뛴 5만6363.94에 장을 마쳤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1.21포인트(2.56%) 상승한 3만4139.28,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84.57포인트(2.29%) 오른 3783.57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중의원(하원) 선거가 집권 자민당의 역사적 압승으로 끝나며 재정 확장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이날 상승장을 이끌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465석 중 개헌안 발의선이자 전체 3분의 2인 310석을 상회하는 316석을 차지하면서 참의원(상원)이 부결한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가결할 수 있게 됐다.

다카이치 정권이 내건 재정 확장 정책을 추진하기가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며, 에너지·인공지능(AI)·방위 등 전략산업으로 내걸어 온 분야 투자가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지난 주말 미국 기술주 강세도 장 초반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5만달러대에 올라섰다.

AI 개발로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해 왔던 소프트웨어 주의 매도가 일단락됐고,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되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SOX)는 6% 상승 마감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상승세가 둔화했다.

향후 세출 규모 확대가 의식되며 이날 장기금리가 크게 올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다. 재정과 관련한 다카이치 총리의 향후 발언과 정책을 지켜보려는 분위기도 점차 확산했다.

실적 발표에 따른 개별 종목 매매도 활발했다.

가와사키중공업과 스미토모금속광산은 실적을 호재로 받아들인 매수로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강세가 두드러졌던 후지쿠라는 장중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 소프트뱅크그룹(SBG), TDK, 주가이가 약세를 보였다. KDDI, 도쿄일렉트론, 소니그룹은 하락했다. 혼다와 스바루 등 자동차주는 내린 종목이 많았고 도요타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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