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1월 외환보유액 3조3990억$·1.23%↑…"6개월째 증가"

기사등록 2026/02/09 13:05:17

금 보유고도 15개월 연속 늘어…"안전자산 최적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1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3990억7800만 달러(약 4982조7084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상시보와 이재망, 문회보, 홍콩경제일보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최신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외환보유액이 전월 3조3578억6900만 달러보다 412억900만 달러, 1.23% 늘어났다고 전했다.

6개월째 늘면서 2024년 1월 이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에 251억87000만 달러 감소한 뒤 8~12월에 각각 299억1900만 달러, 165억400만 달러, 46억8500만 달러, 30억2900만 달러, 114억9700만 달러 증대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1월 주요 경제국의 재정·통화정책과 정책 기대 변화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주요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환산 효과와 자산 가격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환보유액 규모는 증가했으며 중국 경제가 안정 속에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게 외환보유액의 기본적인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외환관리국은 지적했다.

현지 외환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기초 여건 변동 여파로 달러지수가 1월 내내 등락을 거듭한 끝에 3개월 연속 하락해 1.4% 내린 97.0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금융자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환보유액 규모가 3조3000억 달러를 웃도는 비교적 높은 수준에 있고 인민은행의 외환자산 추가 매입 규모도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월에도 인민은행이 일정 규모의 외환보유자산 순매도를 이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1월 말 시점에 중국인민은행이 보유한 금 규모는 7419만 온스(2307t)로 전월 7415만 온스 대비 4만 온스, 0.054% 늘어나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민은행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18개월 동안 금 보유량을 증가했다가 5~10월 일단 동결하고서 11월 재차 늘리기 시작했다.

1월 보유 금을 달러로 환산하면 전월 3194억5000만 달러에서 3695억8200만 달러로 501억3200만 달러, 15.69% 급증했다. 3개월째 3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15년 12월 이래 최대에 이르렀다.

국제 금가격은 지난해 46% 이상 급등하면서 1979년 이래 최대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

1월 들어서도 투기적인 매수가 몰리면서 온스당 5600달러까지 뛰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1월 말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이달 2일에는 온스당 4403.24달러까지 급락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국제 금값이 큰 폭으로 오르며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과정에서도 금을 소폭이나마 꾸준히 늘려 왔다”며 “이는 국제 준비자산 구성을 점진적으로 최적화하겠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하면서 1월 국제 금 가격이 빠른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이로 인해 1월 인민은행의 금 매입 규모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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