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아내 살해 혐의 80대 남편, 구속 영장 기각

기사등록 2026/02/09 11:37:56 최종수정 2026/02/09 12:38:25

재판부 "고령에 도주·증거 인멸 우려 없어"

대전고등법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세종에서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8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9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배성준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6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8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A씨가 고령이며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전 세종시 도담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인 70대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전 A씨의 아들이 숨진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어머니가 집에 숨져있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타살 흔적이 있는 점을 고려해 A씨를 용의자로 보고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을 목 졸림에 의한 질식으로 봤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사유 등을 토대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며 "추가 조사를 더 벌여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191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