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8일 특별 국회서 다카이치 총리 재지명…내각 유지 방침

기사등록 2026/02/09 10:31:30 최종수정 2026/02/09 11:28:23

유신회에 각내 협력 요구 가능성…유신회도 화답

오늘 저녁 기자회견서 '책임 있는 적극 재정' 추진 예고

[도쿄=AP/뉴시스] 사나에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들의 이름을 표시하는 핀을 꽂으며 활짝 웃고 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일 정당으로는 전후 처음으로 개헌발의선(310석)을 넘긴 316석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압승을 거뒀다. 일본유신회까지 합하면 연립여당은 무려 352석을 확보했다. 2026.02.0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정부·여당이 오는 18일 특별국회를 열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다시 총리로 선출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정부·여당은 중의원 선거 결과를 반영한 특별국회를 18일 소집할 방침"이라며 "다카이치 총리는 소집일에 열리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시 총리로 지명되고, 즉시 제 2차 다카이치 내각을 출범시킨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총선 이후 특별국회를 열어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한 뒤 새 내각을 발족시킨다.

양원 의결이 다를 경우 양원 협의회를 거치며, 양원 협의회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중의원 의결이 국회 의결로 확정된다.

이런 절차를 고려하면, 집권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역사적 압승을 거둔 만큼 다카이치 총리 재지명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현 내각을 기본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께 NHK 개표 프로그램에서 내각 인사와 관련해 "지금 각료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정권 발족부터 불과 3개월 남짓이지만 모두 열심히 일하고 결과도 내고 있어 이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예외로는 일본유신회에서 각료를 1명 내는 등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때 생각할 일"이라며 각외 협력 형태로 연정을 이어온 일본유신회에 각내 협력을 요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유신회에는 계속 '내각에서의 책임도 함께 져 줬으면 한다'고 부탁해 왔다.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도 말했다.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도 같은 날 NHK 프로그램에서 "총리로부터 이야기가 있으면 제대로 받아들이고 생각해 가고 싶다"고 말해 각내 협력 요구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에서 자민당이 공약한 '식료품 소비세 2년간 한시 폐지' 실현을 위해 조기에 초당파 의원으로 구성된 '국민회의'를 열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해당 공약을 둘러싸고 각 당의 재원 마련 방안과 시행 시기 구상이 달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선거에서 언급한 '국론을 양분할 수 있는 사안'이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라고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압승을 바탕으로 성장 기대가 있는 산업에 대한 관민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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