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올림픽회관에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
이정현·이현중 등 기존 주축 자원들에 이어
에디 다니엘 등 기량 좋은 새 얼굴들도 발탁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이 빠른 농구보다는 장점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마줄스 감독은 4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회관 신관에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 2에 나설 최종 12인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줄스 감독의 데뷔전으로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최종 12인에 새 얼굴만 3명이 발탁됐다.
기존 대표팀 자원인 이현중(나가사키), 이정현(소노), 양준석, 유기상(이상 LG), 송교창(KCC), 이원석(삼성), 이승현(현대모비스), 김보배(DB), 신승민(한국가스공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여기에서 에디 다니엘(SK), 문유현(정관장), 강지훈(소노) 등 최근 경기력이 좋은 신예들도 마줄스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마줄스 감독은 "여러가지 카테고리 선수를 골고루 뽑았다. 포지션도 중요했다. 현재 KBL에서 뛰고 있는 폼 역시 중요했다"며 "부상으로 지난번에 뽑았던 5명이 바뀌었다. 그게 이번 12명 선발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팀 농구를 할 줄 안다. 에너지가 좋고 팀 스피릿이 높은 선수들로 뽑았다. 이 선수들은 국가대표에서 하고 싶은, 내가 원하는 농구 철학, 시스템에 알맞은 선수들"이라고 덧붙엿다.
또 젊은 선수 3명을 뽑은 배경으로는 "다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본다. 이들의 공통점은 열정, 에너지, 멈추지 않는 모터다. 이들은 팀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건 확실하고, 다른 선수들에게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 국가대표로 발탁됐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전과 달리 이번 명단 발표 때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유로는 "기자회견을 하는 건 전 세계(농구계)에서 하는 거다. 한국에선 사례가 많이 없었지만, 국제적으로 하는 모습이 잦다"며 "라트비아에서도 국가대표를 뽑으면 기자회견을 하는 건 당연하다.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소집한다.
24일 대만 타이페이로 출국, 26일 대만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내달 1일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과 원정 경기를 갖는다.
마줄스 감독은 "빠른 농구를 한다라고 단정짓는 것보단 선수들의 장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거다. 균형이 잡힌 모습을 최대한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수 선발 배경.
"12명의 선수를 발표하는 날이 왔다. 이번 12명을 뽑은 건 여러가지 카테고리 선수를 골고루 뽑았다. 포지션도 중요했다. 현재 KBL에서 뛰고 있는 폼도 중요했다. 부상으로 지난번에 뽑았던 5명이 바뀌었다. 그게 이번 12명 선발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여러가지 상황에 맞춰서 뽑았다. 이들은 팀 농구를 할 줄 안다. 에너지가 좋고 팀 스피릿이 높은 선수들로 뽑았다. 이 선수들은 국가대표에서 하고 싶은, 내가 원하는 농구 철학, 시스템에 알맞은 선수들이다. 이들과 일하게 돼 영광이다. 모든 여정의 시작이다. 이 선수들도 내 시스템에 들어온 게 처음이다. 왜 뽑았는지, 어떤 생각으로 뽑았는지 궁금하다면 질문을 받겠다."
-이례적으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기자회견을 하는 건 전 세계에서 하는 거다. 한국에선 사례가 많이 없었지만, 국제적으로 하는 모습이 잦다. 라트비아에서도 국가대표를 뽑으면 기자회견을 하는 건 당연하다.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된다."
-신인 3명 발탁 배경은.
"3명 다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본다. 이들의 공통점은 열정, 에너지, 멈추지 않는 모터다. 이들은 팀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건 확실하고, 다른 선수들에게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당장 팀에선 큰 역할은 없을지 몰라도, 1, 2년 후에는 이 선수들이 각 팀에서 큰 역할을 가져갈 거다. 그 부분을 높이 사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허웅이 최근 51점을 기록하고도 안 뽑혔는데, 이유가 있나.
"전체적인 큰 그림을 봤다. 한 경기뿐 아니라 시즌 내내 보였던 모습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발탁했다. 지금까지 2년간 해왔던 주요 선수들 위주로 로스터를 꾸리려고 했다. 로스터에는 밸런스가 필요했다. 피지컬이 좋고, 운동신경이 높은 선수들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번 12명을 발탁하게 됐다."
-허웅이 안 뽑힌 건 스타일 차이인가 사생활 등 별도 이슈 때문인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러나 대답은 똑같다. 선수의 전체적인 이미지,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바라보는 거다. 코트에서 보여준 모습이든, 밖에서 보인 모습 등을 합쳐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지금 이야기하고 싶은 건 어떤 선수가 안 뽑혔는지보단 어떤 선수가 왜 뽑혔는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국가대표가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19세 다니엘의 경기를 보며 느낀점과 평가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대만 대표팀 보면 주요 선수가 17살이다. 에디 다니엘의 경기력을 보면 분명히 약한 점은 있다. 안 좋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난 장점을 높이보고 있다. 트랜지션은 KBL에서 최고급이다. 강점 중 하나는 콘택트를 받고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기도 하다. 상대 선수들을 수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뽑은 거다."
-대만, 일본을 상대하는데 결과 떠나서 어떤 경기력을 보이고 싶은가.
"답을 정확하게 하려면 2시간은 걸릴 거 같지만 짧게 하겠다. 지금 발탁된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 슈팅이 장점이라면 그 선수를 위해 경기 플랜을 짤 거다. 득점력을 올릴 수 있도록 운영을 할 거다. 한국 오고 내게 물어본 게 농구 철학이 뭐냐, 빠르게 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70점, 80점을 넣는 건 말이 안 된다. 적어도 100점은 넣어야 한다. 빠른 농구를 한다라고 단정짓는 것보단 선수들의 장점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거다. 균형이 잡힌 모습을 최대한 보일 거다. 모든 선수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노력하는 걸 보일 거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피지컬 부분, 리바운드, 스크린 등에도 포커스를 둘 거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농구를 할 거다."
-외국인 감독이신데, 3·1절에 하는 한일전 등 중요성을 알고 있나.
"이 많은 부담감은 미디어가 선수들에게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난 부담감을 느끼진 않는다. 기자들의 역할이 기사를 쓰고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건 당연하다. 난 내 일을 조용히 하면서 결과를 내는 거다. 각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2년 대표팀의 에이스는 이현중이라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은 어떻게 활용할 건가.
"이현중은 당연히 대단한 선수다. 여러가지를 해낼 수 있는 선수다. 농구 이해도도 높다. 슈팅뿐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도 13~14개를 잡아낸다. 하지만 여기서 또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아까 이야기한대로 미디어가 이런 부담감을 선수들에게 많이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득점을 많이 넣는 선수한테 스포트라이트가 가는 건 맞지만, 그 뒤에 득점을 만들어 준 선수, 스크린한 선수 등도 대단한 선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현중 같은 리더가 있다는 건 축복받았지만, 모든 선수가 잘 해줘야 이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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