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합연습, 3월 9~19일 실시 예정
야외기동훈련은 연중 분산해 실시하기로
한미, 올해 SCM서 전작권 전환 2단계 승인 계획
2028년 목표 시점 제시할 가능성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미가 내달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를 실시한다.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북한의 반발을 고려한 훈련 축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3월 9일부터 19일까지 올해 상반기 FS를 실시할 예정이다. FS 본연습에 앞서 실시되는 위기관리연습(CMX)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FS는 북한과의 전쟁 상황을 대비해 한미 연합군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작전계획을 숙달하는 지휘소연습(CPX)이다. 연중 두차례 상·하반기로 나뉘며 상반기는 3월, 하반기는 8월에 실시된다.
FS에서는 지휘소연습과 함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도 함께 이뤄진다. 우리 군은 지난해 8월 하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실시하면서 야외기동훈련을 분산 실시한 바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인 FS를 앞두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등 강한 반발감을 드러내 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FTX를 분산 실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미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중 나눠 FTX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훈련을 축소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은 그대로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긴장 완화를 추구하고 있는 정부가 쉽사리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지 못하는데는 전작권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2단계 FOC 검증 단계가 진행 중이다. 1, 2단계는 여러 능력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정량평가인 반면, 3단계는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정성평가로 검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14일 용산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올해 전작권 전환 2단계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올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 58차 SCM에서 전작권 검증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끝내고 한미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연내 FOC 검증이 마무리되고 내년 FMC 평가 및 검증 단계에 접어들 경우, 이르면 2028년을 목표로 해 전작권 전환이 실현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전작권 전환에 긍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2029년 1월까지라는 점은 이같이 관측에 더 힘을 실어준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열린 올해 첫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에서 "2026년을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작권 회복을 통해 우리 군은 6개의 연합구성군사령부를 기반으로 보다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능력을 갖추고, 세계사에 유례없이 강력한 한미동맹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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