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팔·다리 힘 빠짐 등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
전조 증상 의심되면 지체 말고 병원 방문 진료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종중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뇌졸중은 이상 증상이 잠시 호전되더라도 방심해서는 안되는 질환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한쪽으로 처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되는 응급질환이다.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혈전이 뇌혈관을 일시적으로 막으면 한쪽 팔·다리 힘 빠짐,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갑자기 한 쪽눈이 잘 보이지 않는 시력 및 시야장애, 갑자기 어눌해지는 말투 등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또 평소와 다른 심한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일과성 허혈발작(TIA)의 경우 증상이 수분에서 수시간 내 사라질 수 있지만, 이는 본격적인 뇌졸중의 전조일 가능성이 크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기 전에 저절로 녹아 그 증상이 몇 분 또는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즉, 마비되었던 팔, 다리가 금방 회복되며, 잠시 말을 못 하다가 다시 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의료계에서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더 큰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뇌졸중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치료가 빠를수록 혈전 제거 또는 출혈 조절을 통해 더 많은 뇌 조직을 살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 발생 후 수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즉시 이동해야 한다. 자가 운전이나 경과 관찰은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크다.
뇌졸중은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뇌졸중 고위험군인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 흡연자, 심혈관 질환자 등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뇌졸중을 일으키는 고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는 뇌출혈, 뇌경색 위험 모두 높다.
의료계 관계자는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라며 "초기 증상을 알고 즉각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되도 방심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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