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는 이날 오후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본회의는 더불어민주당 박종갑 원내대표 외 소속 의원들이 지난해 12월19일 제284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당시 발의했던 같은 안이 국민의힘(국힘)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재차 발의하게 돼 열리게 됐다.
새해 첫 회기였고 의원들과 사무국, 집행부 관계자들도 서로 새해인사를 나눴지만 예정된 안건으로 인해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김행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 순서가 되자 당사자가 퇴장한 가운데 류제국 부의장의 사회로 안건이 상정됐다. 정도희 전반기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회의장을 벗어났다. 지난해에 이어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였다.
의결 정족수에 단 한 명이 모자란 상황에서 류 부의장은 오후 2시28분께 "오후 3시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 복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 의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기자회견을 통해 냈던 국민의힘 소속 장혁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도 있었지만 장 의원도 불신임안 상정과 함께 본회의장을 떠났다.
류 부의장은 산회 직전 "의회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하는 의원들의 노력이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되면서 진행되지 못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천안시의회가 앞으로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계방송을 통해 본회의를 시청했다는 시민 조모씨는 "의장 스스로 신상발언을 신청해서라도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본회의 석상에서 했어야 했다"며 "같은 당(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무책임하게 감쌀 게 아니라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유도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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