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았더니 2400만원"… 4남매 아빠 영상, 정책 공모전 대상

기사등록 2025/12/08 08:40:38 최종수정 2025/12/08 08:57:58

문체부 '내가 알리는 국정과제' 공모전 수상작 선정

총 205건 영상·디자인 접수…30개 작품 선정해 시상

디자인 부문엔 배세환 디자이너 '태극 조각보' 차지

[서울=뉴시스] '내가 알리는 모두의 국정과제 영상·디자인 공모전' 영상부문 대상작 '아이키우기 좋은 출산·육아 환경조성' 유튜브 쇼츠.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국민 시각에서 국정과제를 풀어낸 영상과 디자인 30건이 '내가 알리는 모두의 국정과제 영상·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8일 밝혔다.

문체부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주권 정부''의 취지에 맞춰 국정과제와 국가비전을 국민의 창의적 시각으로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내가 알리는 모두의 국정과제 영상·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했다. 9월 19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205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영상 부문 대상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출산·육아 환경 조성'(국정과제 87)을 주제로, 자신의 실제 출산·육아 지원 경험을 담은 영상을 제출한 최문석 씨에게 돌아갔다. 세쌍둥이를 출산해 4남매의 아빠가 된 최 씨는 "청년 세대에게 대한민국의 든든한 지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 씨가 만든 영상은 '아이 낳았더니 2500만원 주네요! 놓치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미숙아 의료비 지원과 건강보험 혜택 등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부 제도를 짜랍고 알기 쉽게 전달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쇼츠 형식으로 제작, 공개됐으며 약 17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은 정부 예산이 필요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정책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어 좋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영상 부문 최우수상은 '교통혁신 인프라 확충'(국정과제 57)을 인공지는 음악으로 풀어낸 '새롭게 대한민국!'(강범철·김진영·고원지·서재은 공동제작)에 돌아갔다.

디자인 부문 대상은 배세환 디자이너의 '태극 조각보, 대한민국의 화합과 희망을 잇다'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다섯가지 국정목표를 상징하는 색과 패턴을 조각보로 구성한뒤, 바느질 선으로 견고하게 연결해 태극문양으로 완성했다.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미감을 동시에 살렸다는 평가다.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은 국민 중심 가치를 열쇠 이미지로 표현한 장성화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문체부는 이들 수상작을 바탕으로 전국 관광서에 게시할 국가비전·국정목표 홍보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공모전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회의실 바이 필원에서 열린다. 김대현 문체부 2차관이 참석해 대상과 최우수상을 시상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상식 후에는 수상자들과 국정과제 담당 공무원들이 정책 홍보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영상 제작 뒷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 콘서트'도 진행된다.

개그맨 권재관이 사회를 맡고, 방송 연출가 서수민 PD가 'TV 시대에서 숏폼으로 트렌드 변화와 대응법'을 주제로 특강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이 만든 영상과 디자인을 보고 국민의 높은 관심과 창의력에 놀랐다"며 "시상식과 이야기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내가 알리는 모두의 국정과제 영상·디자인 공모전' 디자인부문 대상작 '태극 조각보, 대한민국의 화합과 희망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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