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늘 '계엄 1년' 특별성명…저녁 국회 앞 '시민대행진' 참여

기사등록 2025/12/03 05:00:00 최종수정 2025/12/03 06:32:23

특별성명 뒤 외신 기자회견서 K-민주주의 회복력 강조

우원식·조희대 등 5부 요인 오찬…계엄 1년 과제 논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3일 특별성명을 발표한다. 저녁에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특별성명을 발표한다.

특별성명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총부리에 맞선 함성으로 극도의 혼란을 평화로 바꾼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안에서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이 사건이 어떻게 규정되고 평가되고 판단되는지도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대통령은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계엄 1년의 의미와 과제를 나눈다.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녁 7시에는 국회 앞에서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참여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4당, 그리고 시민단체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관하는 집회로, 이 대통령이 연설을 진행할지 등 참여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이례적인 이 대통령의 집회 참여 배경에 대해 "위대한 대한국민에 대한 감사를 (12·3 계엄 해제 의결) 당시 현장에서 직접 드리는 게 여러모로 의미있겠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빛의 혁명 국민주권과 통합의 주간'으로 정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를 통해 "여기서 멈추지 말아야겠다"며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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