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래축제, 32만명 즐겼다…경제적 파급효과 157억원

기사등록 2025/11/26 17:51:50
[울산=뉴시스] 울산고래축제의 하이라이트 '고래퍼레이드'. (사진=울산 남구 제공) 2025.1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지난 9월 말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열린 울산고래축제에 총 32만명이 방문해 157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남구는 26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제29회 울산고래축제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간부 공무원, 축제를 주관한 고래문화재단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결과 보고, 평가 용역 보고, 발전방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업체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울산고래축제 방문객은 총 32만명이었다. 방문객들의 활발한 소비활동 등의 영향으로 모두 157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산됐다.

방문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 점수는 3.98점(5점 만점)으로 10개 항목 중 '축제장 시설이 안전해 보였다'는 항목이 4.1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재방문 의사 및 타인 추천 4.13점, 축제 관련 프로그램이 4.09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축제장의 전반적인 안전과 프로그램, 재방문 의사 등 핵심 요소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고래의 선물(Gift From a Whale)'이라는 주제로 지난 9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희망, 용기, 사랑, 행복이라는 메세지를 담아 생태·예술·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가갔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퍼포먼스와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개막식 공연, 증강현실(AR)과 타이탄 로봇을 직접 체험하는 과학체험존, 시민 참여형 고래 퍼레이드와 고래가족 가요제 등 참여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주목 받았다.

남구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개선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에 30회를 맞이하는 울산고래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미래형 콘텐츠와 함께하는 친환경 축제이자 온 가족이 참여하는 체험 축제로 거듭난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이제 울산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평가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울산고래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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