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회담 제안 7년 만…국방부 "일정·장소, 판문점 통해 협의 가능"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대통령실은 17일 국방부가 북한에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 논의를 공식 제안한 데 대해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시 설치했던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상당수 유실돼 일부 지역의 경계션에 대해 남북 간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홍철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산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를 발표하며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회담 일정과 장소는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 군이 북측에 남북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은 지난 2018년 제10차 장성급군사회담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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